방수업체에서 막히는 사이트 정리할 때 시크릿DNS 쓴 이유

방수업체에서 막히는 사이트 정리할 때 시크릿DNS 쓴 이유

방수업체에서 막히는 사이트 정리할 때 시크릿DNS 쓴 이유

현장에서 먼저 부딪힌 문제

방수업체에서 일하다 보면 사무실보다 현장에서 자료를 확인하는 시간이 더 길다. 자재 내역서, 사진 업로드, 거래처 웹페이지, 지도, 메신저 링크를 오가면서 견적과 보고를 같이 처리해야 하는데, 어느 날은 잘 열리던 주소가 특정 인터넷 환경에서는 늦게 뜨거나 아예 접속이 꼬이는 일이 반복됐다.

문제가 더 컸던 건 이런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전에는 사무실 인터넷, 오후에는 현장 공유기, 저녁에는 휴대폰 테더링으로 바뀌는데 접속 상태가 매번 달랐다. 같은 직원이 같은 주소를 열어도 어떤 사람은 바로 들어가고, 어떤 사람은 새로고침을 여러 번 해야 했다. 작업 보고를 마감 직전에 올릴 때 이런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남는다.

처음에는 브라우저를 바꾸거나 인터넷 회선을 의심했다. 그래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서, 결국 접속 자체를 좀 더 안정적으로 다루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시크릿DNS를 써보게 됐다.

예전 방식이 왜 오래 못 갔는지

기존에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세 가지 중 하나를 했다. 첫째는 기다렸다가 다시 접속하는 방법, 둘째는 휴대폰 인터넷으로 바꾸는 방법, 셋째는 우회 기능이 있는 다른 프로그램을 통째로 켜는 방식이었다. 급할 때는 어떻게든 되지만, 반복 작업 기준으로 보면 손이 너무 많이 갔다.

특히 전체 인터넷 경로를 한꺼번에 돌리는 방식은 방수업체 업무와 잘 안 맞았다. 도면 파일, 사진 첨부, 세금계산서 확인, 금융 사이트 접속까지 섞여 있는데 모두 같은 방식으로 우회하면 불필요한 처리까지 늘어난다. 어떤 사이트는 괜찮은데 어떤 사이트는 오히려 더 느려졌고, 금융이나 공공 쪽은 접속이 예민해서 별도 예외 관리가 필요했다.

직원이 3명만 같이 써도 문제가 커진다. 예를 들어 하루에 확인하는 웹 주소가 20~30개이고, 그중 반복적으로 말썽을 부리는 주소가 4~5개만 되어도 누적 시간이 늘어난다. 한 번 재접속에 20초, 네트워크 바꾸기에 1분 정도 잡히면 하루 합계가 10분 안팎으로 불어난 적도 있었다.

왜 시크릿DNS를 선택했는지

시크릿DNS를 바로 쓴 이유는 모든 접속을 한꺼번에 건드리지 않고, 필요한 주소만 골라서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방수업체 업무에서는 문제 없는 거래처 사이트까지 같이 손대는 것보다, 접속이 자주 꼬이는 몇 개만 따로 지정하는 편이 훨씬 관리가 쉽다.

설정 방향도 단순한 편이다. 주소를 물어보는 단계는 암호화된 방식으로 바꾸고, 실제 접속 단계에서는 특정 주소에만 잘게 나눠 보내는 방식을 적용한다. 어려운 표현으로 설명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사용자 기준으로 보면 "문제가 생기는 주소만 목록에 넣고, 그 주소에만 다른 방식으로 접속을 시도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한 가지 더 본 점은 윈도우의 기본 네트워크 값을 직접 바꾸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실무에서는 한 번 설정을 바꿨다가 원상복구가 안 되면 다른 프로그램까지 영향을 받는다. 시크릿DNS는 실행 중에만 처리하고 끄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쪽에 가까워서, 현장 노트북처럼 여러 사람이 번갈아 쓰는 장비에도 부담이 덜했다.

실제로 쓰는 순서와 판단 기준

처음 세팅할 때 한 일은 많지 않았다. 실행 후 환경설정에서 주소를 묻는 방식은 암호화된 방식으로 바꾸고, 접속을 나눠 보내는 기능은 직접 지정 방식으로 골랐다. 그다음 자주 문제가 생기던 도메인을 한 줄에 하나씩 넣고 저장했다.

작동 순서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다섯 단계로 이해하면 쉽다. 먼저 내가 웹주소를 열면 프로그램이 어떤 도메인인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그 도메인이 내가 적어둔 목록에 있는지, 반대로 빼야 하는 예외 목록에 있는지를 먼저 본다. 그 뒤 목록에 있으면 주소를 찾는 과정은 암호화해서 보내고, 실제 접속 신호는 중간 부분을 나눠 순서를 바꿔 전달한다. 마지막에는 로그 창에 처리된 주소가 남아서, 적용됐는지 아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모든 주소를 똑같이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목록에 없는 주소는 평소처럼 지나가고, 목록에 있는 주소만 추가 처리를 한다. 그래서 일반 검색, 메일, 클라우드 문서처럼 평소 잘 되는 작업은 건드리지 않고, 반복적으로 막히던 주소만 골라 다룰 수 있었다.

다른 방법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난 부분

같은 문제를 푸는 방법은 시크릿DNS 하나뿐은 아니다. 가장 단순한 선택지는 브라우저의 보안 DNS 기능만 켜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설치 부담이 적고 주소를 물어보는 단계는 어느 정도 정리되지만, 접속 과정 자체에서 막히는 경우까지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

반대로 전체 트래픽을 우회하는 프로그램은 적용 범위가 넓다. 한 번 켜면 프로그램별 예외를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대신 방수업체처럼 업무용 사이트, 은행, 정부 민원, 협력사 페이지를 한 장비에서 같이 쓰는 환경에서는 너무 넓게 적용되는 편이라 관리 포인트가 오히려 늘었다.

시크릿DNS는 그 중간에 있다. 브라우저 기능만으로 부족했던 구간을 보완하면서도, 전체 인터넷을 전부 다른 경로로 보내지는 않는다. 접속 문제가 특정 사이트 몇 군데에 집중될 때 맞고, 반대로 모든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제한되는 환경이라면 다른 방식이 더 나을 수 있다.

사용 후 체감된 변화와 아쉬운 점

도입 후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재시도 횟수였다. 이전에는 같은 주소를 열 때 새로고침을 3~4번 하거나 인터넷을 바꾸는 경우가 있었는데, 목록에 넣어둔 주소는 그런 일이 많이 줄었다. 제가 관리한 목록은 처음 6개에서 시작해 한 달 뒤 11개 정도가 됐고, 그 안에서 자주 쓰는 주소 위주로 정리하니 업무 중 판단이 단순해졌다.

시간으로 보면 보고 자료 업로드 전 확인 작업 기준으로 하루 15분 안팎 걸리던 접속 확인과 재시도 시간이 5~7분 수준으로 내려갔다. 엄청 큰 수치처럼 보일 수는 없지만, 현장 마감 직전에는 이 차이가 바로 체감된다. 특히 사진 40장 이상 올린 뒤 마지막 확인 링크가 안 열려 다시 돌아가는 일이 줄어든 게 컸다.

아쉬운 점도 있다. 처음부터 모든 주소가 잘 맞는 건 아니다. 금융, 학교, 관공서처럼 접속 규칙이 예민한 곳은 예외로 빼는 편이 안전했고, 로그를 보면서 한두 번은 손으로 조정해야 했다. 프로그램을 켜기만 하면 끝나는 종류는 아니고, 처음 며칠은 어떤 주소를 넣고 뺄지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어떤 사람에게 맞고 어떤 상황에는 덜 맞는지

시크릿DNS는 방수업체처럼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같은 주소를 반복 확인하는 사람에게 맞다. 특히 전체 인터넷을 전부 바꾸는 방식은 부담스럽고, 접속 문제가 특정 사이트에 몰려 있을 때 활용하기 좋다. 거래처 페이지, 자료 공유 주소, 이미지 업로드 확인 화면처럼 자주 열어야 하는데 가끔 막히는 경우에 의미가 있다.

반대로 컴퓨터 설정을 거의 만지지 않고 한 번에 끝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주소를 목록에 넣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예외 사이트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환경에서 무조건 맞는 선택은 아니고, "몇 개 사이트 때문에 반복 손실이 생긴다"는 상황이라면 맞고, "인터넷 전체를 한 번에 다른 경로로 써야 한다"는 상황이라면 다른 방식이 더 낫다.

제 기준에서는 접속 문제를 완전히 없애는 도구라기보다, 반복적으로 새로고침하고 회선을 바꾸던 시간을 줄이는 정리 도구에 가깝다. 방수업체 업무처럼 한 건 한 건이 크지 않아 보여도 하루에 여러 번 쌓이는 불편이라면, 이런 식의 선택적 적용 방식이 꽤 실용적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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